Monday, May 9, 2011

한걸음












좋은 옷이 구겨질까 춤추지 못하고,
상처받을까 사랑하지 못하고,
위험할가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당신의 생은, 안전하다.
펼치지 않은 한권의 책처럼.

그렇게 살아도, 살아진다.

하지만 음악에 온전히 몸을 맡겨 땀방울이 떨어질 때의 희열을 알지 못하고,
사랑에 빠져 눈 뜨는 순간이 행복해지는 매일 아침을 알지 못하고,
세상 모든 곳의 하늘이 다 다른 색깔을 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그러니 당신,
새 신발을 한번쯤 꺾어 신어도 좋다.
한 걸음 내 딛고 싶다면.

지금보다 다른 세상이란 언제나, 한 걸음 앞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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